발산마을이 솔직히 그렇게 활성화된 지역이아님에도 제가 여기계속 있게된 이유는 이웃들의 도움 덕분이에요.발산마을 할머니들, 그리고 청년들이 제가 하는 사업마다 다 도와주고 있어요, 차를내리는 방법이라던가, 카페에 사용할 컵 종류라던가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것들이죠. 저는 서로 경쟁하는것보다 반겨주고 도움을주는 마을 자체의 톡특한 구조가 저에게 삶의 질, 심리적 안정감, 여유로움을 주는 것 같아요.
뭐든지 같이할 수 있다는게 발산마을만의 끈끈함이자 장점이죠. 발산마을의 독특한구조와 끈끈함을 통해 나의 삶의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준다.

예전에는 제가 어느자리에 올라가야 성공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앉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하고 승진을 위해 시험을 합격하는게 성공을 위한것들이라고 생각했죠.
놀러도 안가고 취미도 모를정도로 열심히 달렸어요.
그래서 발산마을에 처음 왔을땐 제가 실패해 도망쳤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면서같이 고민해나가는 이런 경험들이 제가 행복하게 살아가고있음을 느끼게 해줬어요.꼭 높이 올라가야 성공하는게 아니라,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 자체가 성공이구나를 깨달았죠.
무엇보다 하고싶을일을 할수있게해준 원동력이 발산마을에 있었던것같아요. 예를들어 케이터링에 필요한 데코나, 카페 스티커 디자인이 필요한데 제 역량이 부족해 주변에 부탁드리면,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셔요.
이런 주변의 영향이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뭐든지 할 수 있을것같다는 자신감을 저에게 줘요. 그래서 요즘엔 하고 싶은게 있으면 다해요.
저는 샌드위치를 포장하고 캐이터링을 준비하는게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어요. 제가 생각보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더라구요! 저랑 정말 반대라고 생각했던것들 이였어요. 지금까지 제가 뭘 좋아하는지, 취미가 뭔지도 모르면서 살았는데 발산마을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것같아요.
지금의 일도 제가 좋아하는일이라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일단 도전할 수 있는 발산마을자체가 저에게는 소중하고 저를 청춘으로 만들어준 곳이에요. 마을내 여러사람의 도움으로인해 뭐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생기고, 도전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지금 저는 샌드위치 카페를 하고있는데, 새벽에는 샌드위치 가게가 바빠 노인일자리 지원을 통해 할머니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고있어요.
혼자서하면 바쁘고 힘든데 서로 이렇게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일을 해나가니 좋은것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하고싶은 콘텐츠는 발산마을의 영역을 광주천까지 확장해나가고싶은데, 피크닉 가방을 우리 조합에서 준비해 대여해주고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싶어요.
 
이런 문화자체가 다른마을에서 볼 수 없는 발산마을만의 독특함이잖아요? 같이 상생하는 것들이 다른 양림동이나 이런곳에서는 이미 완성되어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절대 혼자서는 마을을 완성할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많은 팀들이 들어올수있도록 우리가 기반을 닦아줘야되고, 만약 유입이되더라도 발산마을에서 서로 경쟁하지않고 마을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것이 목표에요. 마을의 장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 및 조합원들과의 협업으로 발산마을만의 문화(장점)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