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면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이 동네에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밖에서는 경쟁하고 뒤에서 푸쉬하는게 강했었는데 마을에서는 그런것들을 내려놓고 서로 자기일 하는 분위기가 신선했어요.
마음의 안정과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죠. 특히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마을 전체가 하나의 놀이터가 되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이웃들과 더불어 자라나는 모습을 볼때 가장 뿌듯하고 좋아요.
아이들이 어른들과 소통하고 사랑받고 시골처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은 이곳이 아니면 힘든 일일거에요.
아이들은 하원하면 아빠와 그네타고 킥보드, 자전거 타고 아래를 보며 사소한 대화를 해요. 옆에 텃밭을 함께 가꾸고 수확도 하고 작은 수영장 만들어서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옥상에 올라가서 함께 구워먹어요.
발산마을에서 이렇게 다른 가정과는 다른 여유와 안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며 가족과 함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것이 좋아요. 발산마을은 더불어 살며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주고 아이들을 키우며 진정한 가족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공간이에요.

이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반복된 지루한 생활 때문이었는지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딱히 하지 않았었구요.
막연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와서 이웃들과 교류하고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에 만족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을 키울 때도 보통 엄마들은 어떤 교구나 장난감을 살지 고민할텐데 저희는 이웃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마을 어디가서 뭘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자주해요.
 
환경적으로, 가정적으로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일과 돈 말고도 중요한게 많다는 걸 느끼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이제는 같은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내면의 힘을 얻게 됐죠.전에는 시간에 쫓겨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게 힘들었어요.
그 자체가 큰 일이고 두려움이었는데 여기에 자리를 잡고 나서부터는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 덕분에 망설이지 않고 시도해볼 수 있게 됐어요.
무서움없이 다양한 걸 해볼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얻는 것도 많아지니 좋아요. 여러 메뉴를 만들어 보면서 배우고 남는 것들이 많아요. 음료같은 경우도 이렇게 개발해서 청같은 것은 직접 담궈서 사용해요. 있는걸 그대로 사용하고 자연스러운 시골같은 느낌의 마을의 특징을 살렸어요.시제품을 써서 메뉴를 늘리기 보다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자는 마음이 있어요.
 
앞으로도 내 가족이 먹을 수 없는 재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돈이 되더라도 쓰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어요.
저희 뿐만 아니라 이웃과 손님들이 더 건강한 재료와 발산마을만의 개성을 담은 음식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발산마을에 살며 삶의 질이 달라졌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걸 시도해 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었어요.

마을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놀라는 것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이웃들과 더불어 지내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을 보며 많은 걸 느껴요.
저희 또한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어요.
그 연장선으로 저희는 커피, 쿠키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커피는 어른들이, 아이들은 쿠키를 만들 수 있게 구성했어요. 가족단위로 오셔서 함께 잘 지내기도 하고 손님들이 커피에 대해 더 잘 아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마을 아래쪽에는 방과 후 수업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멀리 벗어나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생활체험으로 이곳과 연계해 와서 쿠키체험을 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웃 아이들도 마을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요.또한 여기에서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뭔갈 꾸준히 함께 해간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서로 경쟁하고 쫓기는 분위기가 아닌 서로 돕는 동네, 그게 여기에서 더 버티는 힘을 주고 서로 돕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발산마을은 서로 도우면서 이웃을 돌아볼 동기를 주고 관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