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자주 마을에 오고가고 하며 지내다가 유학을 다녀온 뒤로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발산마을에 거주하고있는 주민이에요발산마을에 머무는 이유는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사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게 큰 이유지만 제가 스스로 삶의 변화를 느끼고 가치관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느껴져서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부터 가족과 떨어져 지낸 기억이 많아서'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 가치관을 가장 잘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저에겐 발산마을이었다고 생각해요 저의 가족들이 모여 살기도 하지만 어렸을때 부터 저를 돌봐주시던 이동네 전체가 저에게 가족이 되어주었어요 유학시절 외지인으로써 살았던 삶이 꽤 힘들었거든요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외국인이라는 프레임에 씌워져서 저를 보고 평가했던 삶이라면 발산마을은 제 고향이잖아요
이웃분들도 제가 이집 손자, 아들이라는걸 알기때문에 마트에 빈손으로 가도 이해해주시고 필요한게 있으면 부담없이 부탁드릴 수 있는따듯하고 정감있는, 마을전체가 큰 가족같이 의지할 수 있는 삶으로 변화 된 것 같아요
이런 마을의 모습들이 나중에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발산마을에 남아 살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따듯하고 정감있는 가족같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마을

저는 사실 마을 주민이니까 저에겐 언제나 당연하고 가족같은 곳이거든요
그런데 조합원들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걸 보면 어떻게 발산마을의 주민인 나보다마을을 더 잘 알고 발산마을을 살리기위해 노력을 할까 정작 마을에 사는 나는 그저 덕만 보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마을 행사에 참여하고 싶고마을을 위해 함께 나아갈 마음가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도 처음엔 계약 때문에 운영했다고 생각했는데 조합원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앞으로도 쭉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발산마을을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하고싶어졌어요, 게스트하우스는 외국인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제가 공부한 외국어로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안내하고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함께하는 삶이 앞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깨닫게 해주었다

저는 앞으로 제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기점으로 방문객들에게 발산마을에 대해 홍보하는일을 조합에서 함께 하고싶어요
마을의 역사, 공간, 가게뿐만아니라 마을주변에있는 광주명소들 까지 같이 알린다면 더 확장성있게 마을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들어 마을 근처에 광주천만해도 저도 자주 놀러가는 곳이기 때문에 광주천에 오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발산마을에 올 수있게 주변 명소의 방문객들이 발산마을에 유입될 수 있게 하고싶고 저희 게스트하우스에는 외국인 손님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발산마을의 공동체적인 문화를 통해 한국의 정을 느낄수 있게 하고 나아가서 광주의 5.18 운동과 무등산등반까지 함께 하며 발산마을안에서 여러 의미를 찾을 수 있게 소개하고 싶어요. 발산마을을 보다 더 확장성있게 광주의 문화와 연결하여 알리고자 함